상주시 "장마때 4대강 재앙 우려, 정부대책 세워라"
"장마때 지천 제방 쓸려가는 등 재앙 우려돼"
9일 <경북일보><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상주시는 최근 관내 하천의 낙동강 합류지점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제방유실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드러났다.
상주시에서는 4대강 사업의 강바닥 준설로 수위가 5m 가량 떨어지면서 강과 지천이 만나는 지점 부근의 하상과 제방이 얼마 전 봄비에 크게 유실된 바 있다.
상주시는 준설로 강바닥이 크게 낮아진 상태지만 보에 물을 채우는 시점은 9월께나 가능해 장마가 닥칠 경우 유실에 따른 제방 붕괴 등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실제 상주지역 병성천과 장천, 말지천, 위천, 영강 5개 지천 중 병성천의 경우 제방과 하상이 유실돼 위험구간으로 지적을 받은 상태다.
상주시는 이에 따라 부산지방국토청과 관할 보 건설을 맡은 현대산업개발에 '하상보호공'설치 등 장마대비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상보호공은 하천의 양쪽 제방 사이를 돌망태로 가로막는 매트리스 공법으로 유속을 떨어드리는 장치다.
상주시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 바닥 준설로 인해 강과 지천의 바닥 높이 차이가 심한 상태에서 장마를 맞을 경우 지천의 제방이 쓸려나가는 등 재앙이 우려된다"며 "봄비에 일부 제방이 유실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부산지방국토청 등에 보호공 설치 등 안전대책 수립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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