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은진수가 겨우 7천만원 받았다? 국민 우롱말라"
"저축은행 사태는 민란 전야의 폭풍인데도..." 개탄
윤창중 실장은 이날자 칼럼을 통해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 BBK팀장으로 ‘MB 결백’이라는 혁혁한 검찰 수사 결과를 이끌어낸 은진수!→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 상임자문위원→감사원 감사위원으로. MB 분신으로 감사원에서 감사원장을 제치고 최고 실세였던 은진수. 이러니 대검 중수부가 손대기 전에 얼마나 고민했을까? 사법고시 패스하고 승승장구하며 그 자리 오를 때까지 권력 세상 훤히 알고 있는 중수부 검사들. 얼마나 머리 굴리며 힘들어 했을까"라고 비아냥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대통령실장!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민정수석! 감사원장! 금융감독원장! 국세청장! 거듭 말하지만 저축은행 비리는 더 이상 누를래야 누를수 없는 민란 전야(民亂前夜)의 폭풍"이라며 "국민이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바보인 줄 알고 땅에 꽝꽝 묻어 매립할 사안으로 생각하면 불행해진다. 틀림없이"라고 MB정권에게 강력 경고했다.
그는 "MB·한나라당 정권이 임기 남겨두고 반신불수 마비되고, 다음 정권까지 잃어버리게 만들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저축은행 비리 사태임을 지금이라도 똑바로 인식하라!"며 "33년 전 미군이 몰래 파묻은 고엽제 드럼통의 진실까지 저 먼 미국에서 터져 나오는 판에. 설령 묻어두고 축소한다 해도 정권 끝나면 검찰에, 청문회에 불려다니는 불행의 씨앗이 된다!"고 거듭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MB, 나중에 어떡하려고 주저하는가! 감투 나눠준 대선캠프 출신들, 선진국민연대 출신들. 결국 고구마 줄기 뽑혀 나오듯이 달려 나오게 돼있다"며 "지금 너무 아슬아슬 임기말을 보내고 있다. 게이트가 몇 건만 터져나오면 저항할 수 없는 물길에 휩쓸리며 온갖 수모를 겪다가 황량한 사저로 돌아간다. 측근? 친인척? 여야 정치 거물? 비리가 캐져서 나오든, 절로 굴러서 나오든 일도(一刀)로 다스려야 한다"며 성역없는 비리 척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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