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용득, 닭 잡아 하루잔치 벌이겠다니"
민노총과 연대해 한나라 낙선운동 나선 한국노총 맹비난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이용득씨는 지난번 한국노총위원장 시절(2004년 5월~2008년 2월) 해외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외국인 기업에 국내 투자를 권유했을 정도로 유연한 시각을 가진 노동운동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며 "그의 노선 변경에 혹시 노조는 비현실적이라도 강경하게 나서야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사설은 이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에서 2009년 10.1%까지 떨어져 OECD 국가(평균 29.2%)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며 "국민이 자신들을 바라보는 눈을 생각하지 않은 20년 강성 투쟁 일변도의 결과"라며 노조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사설은 "알 낳는 암탉을 잡아 그때 한 번 잔치를 벌이고 마는 건 현명한 행동이 못 된다. 능력 있는 사람은 그 닭이 계속해서 알을 낳아 밥상에 거르지 않고 계란을 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그런 이치를 잘 알고 있을 이용득 위원장이 민노총과 어깨동무를 하며 닭 잡아 하루 잔치 벌이고 말겠다니 한국노총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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