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중앙일보> "엄기영과 한나라의 탈선 탱고, 어지럽다"

"한 이불속에 들어간 건 한국 정신사에 커다란 오점"

한나라당이 엄기영 전 MBC사장을 강원도지사 재보선 후보로 영입한 데 대해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7일 "한나라당과 엄기영 전 MBC 사장이 한 이불 속에 들어간 것은 한국 사회의 정신사(精神史)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광우병 사태를 거론하며 "당시 촛불 허위난동에 용감히 맞섰던 인물 중 하나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다. 당이 훗날 그를 최고위원으로 영입한 것은 그의 소신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며 "그런 정권이 지금은 거꾸로 사태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방송사의 사장 출신을 끌어들였다"며 MB정권의 이율배반성을 꼬집었다.

그는 또한 "엄기영은 지난해 2월 사장을 그만둔 후 최근까지 MBC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고 한다"며 "그런 그가 지난해 7월엔 강원 재·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후보와 식사를 하면서 격려했다. 세상 사람과 한나라당이 보란 듯이 공개적으로 그렇게 했다. 자신은 조직으로부터 매달 1000만원이 넘는 금전적 혜택을 받으면서 정치적 중립이라는 조직의 가치엔 칼질을 해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영방송 MBC에는 매년 ‘언론’이란 두 글자에 심장이 뛰는 젊은이들이 몰려든다. 지금도 수많은 기자와 PD가 언론이란 두 글자에 끌려 땀을 흘려가며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광우병 오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PD수첩은 여전히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고발 프로로 남아 있다"며 "언론에 인생을 묻으려는 후배들 앞에서 엄기영은 공리(公利)와 사리(私利)를 바꿔치기해 버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화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려 "대통령이 반대했다면 당이 엄기영을 영입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공천은 당에서 하는 것'이라고 해봐야 믿을 사람은 별로 없다"며 "대통령과 당은 자신들의 순정(純情)이 유린당했던 기억을 까맣게 잊고 있다. 스스로 정기(精氣)를 지키지 못하니 정권이 무시당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한나라당 지도부가 ‘봉숭아 학당’이 된 지는 이미 오래지만 이제는 대놓고 도덕적 레드 라인(red line·금지선)마저 넘고 있다. 지사 자리 하나에 정권의 가치를 팔아버리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정신을 훼손하는 어느 유명한 지식인과 표 몇 장에 정신이 구제역에 걸려버린 집권당…그들이 추어대는 탈선의 탱고에 이 봄이 어지럽다"고 개탄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0 0
    ?다

    김진은 자기가 쓴 글 쓴 다음에 읽어보니는 하는 겁니까?

  • 5 1
    사실

    중앙찌라시...최고급 한우만 먹으면서 뭔 잡소리인가?....

  • 4 1
    오대산지기

    엄기영은 우리 강원도 지사감이 아니다.
    만약 엄군이 당선되면 강원도는 그날로 감자바위가 될 것이다.

  • 1 1
    ㅋㅋ

    미국 소고기앞에선 캐비아 좌우빨이 일심동체된다,

  • 4 1
    개독

    중앙일보 석천이 일가는 원불교 신자들일걸. 석천이 엄마가 원불교 평신도 회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독들 너무 시끄러워, 3.8 따라지 출신 개독먹사들 많지. 북쪽에서 친일하다가 죽게 생겼으니 내려와서 영어 몇 마디 하고 미군정에 빌붙어서 적산 불하받아서 오늘에 이른 목사가 부지기 수다. 과거세탁을 하고 싶어서 먹사로 거듭나고 반공 외치는...

  • 10 1
    새벽

    중앙 찌라시 논설위원 김진, 가지 가지한다. 광우병없다고 자꾸 우기는데 너와 니 식구들 미국쇠고기 많이 먹어라, 말리지 않겠다. 그러나 싫다는 시민들까지 안전하니 먹으라고 말어라. 그리고 니네 중앙 찌라시도 봉숭아학당이다. 찌라시나 딴나라나 같은 족속들이 '*묻은 돼지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구나

  • 1 1
    요지경

    배신.간신의 아이콘 엄기영.....
    국민들은 이렇게 기억하지......

  • 9 1
    쪽팔려

    엄가늠이나 그늠을 뭐라고 하는 김가늠이나 도낀 개낀이고 이것들은 다 쥐?끼종자들이나 진배가 없으니 다 살처분하여 멸균처리가 개한민국에서 진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지름길이다

  • 6 1
    엄등신

    엄기영 = 강원도 망신

  • 16 1
    엄기영이야그렇다치고

    아니 촛불이 허위난동이라니 역시 중앙일보답군
    국민을 책임져야할 정부가 검역주권을 미국에 덥석 내주고 국민건강권을 갖다바쳤는데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국민의 위대한 시민운동이었는데
    이렇게 왜곡해도 되는건가?
    검역주권 내준 정부의 잘못부터 물어야 제대로된 언론 아닌가?

  • 15 1
    엄기영의 지혜

    엄기영씨!
    이 지경 되었으니,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폭탄선언하는 수밖에 없어요.
    "내가 한나라당의 '실상'을, '이율배반'을 국민들한테 낱낱이 보여주기 위해 쇼를 해본 겁니다."

  • 5 1
    쥐쉑끼의 중동실용

    쥐한테 유리하면
    법이고
    도덕이고
    상도의고
    정치도의고
    이런거 다 개무시쌩깐다
    문제삼으면 개구라사기치고
    돌려막기구라친다

  • 9 0
    깡패조푹정치사기꾼들

    전여옥이나 엄기영이나 배신자 매국노 수준인데 제 자신도 앞가림 못하면 한년은 다른사람에게 주제 넘게 이래라 저래라 설교하고 한놈은 제 분수도 모른체 정치 하겠다 깝치고 하여간 나라가 안될려면 이런 미친것들이 설친다 제 주제랑 분수도 모르는 얼간이들 꼴에 정치완장만 차면 정치인이래 요즘 구더기 보다 더 더러운게 정치하는 개세끼들이다

  • 14 0
    투덜이

    MBC도 못 지키면서 뭐 강원도를 지킨다고라???? 이런 씹*할넘이 어딧냐?

  • 15 0
    쥐기영에게

    한국 방송저널리스트 들의 자존심을 뭉게버린 쥐기영아 쥐구멍으로 들어 갔으니 쥐틀 맛이나 보던지 담비에게 식사꺼리로 받쳐져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