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KBS, 편파방송 말라", KBS "죄송"
"한나라당이 폭력 피해자인양 본말 전도시키는 방송 해"
전병헌 정책위의장과 박영선, 최문순, 서갑원 등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KBS를 방문해 예산안 날치기 처리와 관련, 조대현 부사장 등을 만나 "최근 한나라당의 예산 날치기 처리 사태와 관련해 중립성을 스스로 포기한 보도가 계속 되고 있다"며 "특히 물리력을 동원하고 폭력을 행사한 한나라당을 마치 물리력과 폭력의 피해자인 것처럼 본말을 전도시키는 보도 흐름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며 강력 항의했다.
이들은 아울러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에 있어서 매우 문제점 있는 부분들에 대한 보도가 간과가 되고 여야 충돌로만 부각시켜 여야 모두 당한 사람이나 가해한 사람이나 싸잡아 매도하는 양비론적 보도 태도에 대해서 심각한 항의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밖에 최근 4대강 문제를 다룬 <추적 60분>이 보도 보류된 데 대해서도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와 대해 KBS의조대현 부사장과 이정봉 보도본부장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균형적 감각이 문제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보도가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동시에, 아울러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손가락이 부러지는 정도로 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 비춰지게 만든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민주당은 KBS 뿐만 아니라 사실과 현실을 상당히 왜곡해 양비론으로 매도하거나 본말 전도시키는 보도 태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해 나간다는 원칙과 방침을 세웠다"며 다른 메이지언론들도 더이상 양비론적 물타기 보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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