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료 4600원 너무 비싸? 그러면 4000원으로"
야당이사들 "3천500원이 마지노선"
15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여당 이사들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광고 비율은 거론하지 않겠다”며 4천원 인상안을 제안했다. 종전에는 수신료를 4천600원으로 올리되 KBS 광고 비율을 전체 재원의 19.7%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여당 이사들은 “광고 비율은 이사회가 거론하지 않지만 KBS 경영진의 방침과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영신·김영호·이창현·진홍순 등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14일 1시30분에 예정된 KBS 이사회에 불참했으며, 이에 여당 이사들은 대책을 논의한 끝에 15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야당 이사들은 KBS 수신료 인상이 ‘KBS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종편사업자에게 종자돈을 대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는 만큼 광고 축소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면서 3천500원 인상안(광고 현행 유지)을 마지노선으로 제안했다.
야당 추천 김영호 이사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광고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KBS 광고 비율을 제한하겠다는 뜻인데, 이럴 경우 광고 수입에 신축성이 없어져 경영수지가 악화되면 구제할 방법이 없다”며 광고축소 반대입장을 밝혔다고 <기자협회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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