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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즈, "내 몸상태 확신 못해"

허벅지 부상 후유증 떨치지 못해, PO 앞둔 메츠 '불안'

2006 미국 메이저리그(MLB) 페넌트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동부지구우승을 확정지은 뉴욕 메츠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부상후유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을 앞둔 메츠의 최대 불안요소로 떠올랐다.

마르티네스는 20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언론인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강만 완전한 상태라면 좋은 피칭을 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완전한 상태로 돌아올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향후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건강과 자신감 회복"이라고 밝혀 스스로의 몸상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에만 두차례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지난 7월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회부터 난조를 보이며 6실점 한 뒤 강판된 이후 오른쪽 장딴지에 통증을 호소, 이틀 후인 17일 시즌 두번째 부상자명단에 올랐었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3이닝동안 6안타 1볼넷에 4실점을 허용하는 난조를 보이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1986년 이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기쁨을 경험하지 못했던 메츠로서는 에이스의 활약없이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내셔널리그 우승도 기약할 수 없는 입장인 만큼 메츠로서는 마르티네즈의 정상컨디션 회복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아메리칸리그 우승이 유력시 되는 뉴욕 양키스가 예상대로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메츠와 지난 2000년 이후 6년만에 같은 뉴욕 연고팀끼리 벌이는 월드시리즈인 이른바 '서브웨이 시리즈'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마르티네즈의 정상컨디션 회복에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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