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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검찰, '바다이야기' 수사 너무 느리다"

"검찰수사 미진하면 특검-국조로 간다" 경고

한나라당이 전시 작전통제권 논란, 한미 정상회담 등으로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듯한 '바다이야기' 의혹을 다시 바짝 고삐 조이고 나섰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권력실세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성과물을 내놓지 않고 "군장을 이제야 꾸렸다. 아직 1부 능선도 못 넘었다"며 수사 장기화를 시사하자 검찰 단도리에 나선 셈이다.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의 '바다이야기' 수사 미진을 질타하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바다이야기 사태는 공권력이 개입해 서민의 영혼을 팔고, 호주머니를 털어 배를 채우게 한 정권적 차원의 범죄로 정책 위반자 등을 온 국민의 이름으로 엄벌하고 부당이득을 환수해야 마땅하다"며 "국민은 권력의 배후가 밝혀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검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봤는데 작통권 문제로 바다이야기가 언론의 관심에서 뒤로 빠지자 검찰수사도 덩달아 흐지부지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 대표는 이어 "검찰이 축소, 은폐 의혹을 받지 않으려면 권력 몸통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흐지부지 끝난다면 한나라당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검사나 국정조사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과거 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차이는 극명하다"며 "과거 정권은 재벌에서 수천억원의 돈을 빼았는데 불과했지만 노무현 정권은 서민에게 수십조원의 돈을 강탈하다시피해 서민의 등골을 빼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대상은 개인적 비리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정관계 로비나 몸통에 대한 접근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폭과 야쿠자, 마피아까지 개입했다는 말이 파다하게 있는 등 노무현 정권은 도박-조폭 참여정부인데 검찰은 이것도 철저히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바다이야기는 권력실세가 개입한 민생파탄 정책"이라고 전제한 후 "대통령은 스스로 정책실패라고 자임했는데 정책실패한 사람이 지금 무슨 책임을 졌나. 책임질 사람을 가려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우여 사무총장 역시 "감사원 감사도 9월 말이면 다 끝난다고 하는데 검찰 수사도 그 때까지 마쳐 정기국회 때 집중거론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검찰의 도리"라며 "한나라당은 그동안 수 없이 태도를 표명했듯이 특위 구성이나 특검 등을 통해서라도 철저한 의정활동을 다할 의지"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수괴

    소설쓰고 있는가?
    어쩜 이렇게 소설을 어마어마하게 썼는가 하고
    이철이가 감탄했지만, 그 후배들이 아직도
    활약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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