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동아일보> 김순덕, 한나라 부대변인 같아"
"이명박 정권에는 왜 입을 다물고 있나"
발단은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이날자 칼럼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빚만 3억원 남긴 것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29만원' 발언에 빗댄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전폭적 공감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유은혜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논평을 통해 "김순덕 논설위원의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이라는 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적개심을 여과없이 드러낸 칼럼으로 그야말로 ‘횡설수설’ 자체"라며 "김순덕 논설위원은 ‘추미애의 X칠 정치’, ‘정세균은 기회주의자인가’ 등의 칼럼을 통해 반복적으로 민주당의 입장과 활동을 곡해해왔다. 마치 한나라당 부대변인의 논평처럼 정파적 편향성을 드러내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김 위원은 ‘노무현 대통령 언론관, 사망선고’라는 또 다른 ‘횡설수설’에서 ‘언론의 본질은 국민을 대신해 정부를 감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정부의 감시견이 되어야 한다’며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며 "그러면서 지금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이명박 정권에는 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참여정부 내내 온갖 궤변과 독설로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저주를 퍼부어온 전력이 있는 김 위원에게 언론인의 사명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아울러 이런 왜곡이 반복된다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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