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정운찬-정종환-윤진식...매향노 5적"
"MB,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양승조 의원은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자리에서 "어제 정운찬 총리가 연기를 방문했다. 마치 80년대 계엄령 같은 인상을 줄 정도로 수천명이 정운찬 총리를 보호하기 위해 동원됐다"며 "정운찬 총리가 잘못을 저질러도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양 의원은 이어 "충청권의 분위기를 전달해 드리겠다"며 "여러 행사장을 갔지만 극단적으로 '소리 없는 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충청 민심이 격양돼 있다"고 살벌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우선 이 대통령을 겨냥,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선거 당시, 세종시를 원안 추진할 의사가 없음에도 ‘세종시 원안추진’을 십여 차례 이상 공언했다는 것은 사기꾼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며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반성하는 것이고, 만약에 세종시 백지화가 현실화될 때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정권 퇴진 운동에도 직면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 대통령의 자진하야를 요구했다.
그는 정 총리 등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충청인들이 '매향노 오적'을 회자하고 있다"며 "정운찬 총리를 필두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윤진식 경제수석비서관·임동규 의원·공성진 의원 등이 매향노 오적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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