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사람이 간사해 생각 바뀌더라"
이한구 "서울대 정원 늘리면 다른 국립대에게 피해 돌아가"
정 총리는 지난 21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등 중소기업인과 관악산 등산을 함께 한자리에서 재임기간 중 20%의 정원을 줄인 것과 세종시 제2 캠퍼스에 정원을 대폭 늘리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기존 단과대의 (세종시 이전으로)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융·복합 같은 학문을 새로 만들면 얘기가 좀 다르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대가 기능적으로는 (서울에) 있는 게 낫지만 종합적으로는 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종시에) 과학 콤플렉스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그러나 2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 총리 발언에 대해 "서울의 일류대학을 증원을 해서 세종시에만 덜렁 갖다 놓으면 지방에 있는 국립대학 같은 것이 또 다른 사립대학이 타격을 받는 게 당연하잖나"라고 반문한 뒤, "그러니까 만일에 증원을 한다면 그런 걸 다른 지방에 돌려주든지 아니면 다른 지방의 국립대학이나 사립대학의 교육기능을 강화시켜주든지 그렇게 해야 맞는다, 그래야지 밸런스가 맞는 것"이라며 정 총리 주장의 맹점을 질타, 정 총리의 말 바꾸기가 연일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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