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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박근혜가 포퓰리스트라니?"

"일부 보수들, 박근혜 진화 속도 전혀 따르지 못해"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포퓰리스트라고 비난하는 일부 보수인사 등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강준만 교수는 이날자 <한겨레>에 기고한 글 <그렇다면 '이명박시'로>를 통해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거는 원인과 관련, "‘원조 콤플렉스’의 관점에서 보자면 ‘세종시 수정’은 쉽게 이해가 가는 일"이라며 "속된 말로, 세종시 사업은 남는 장사가 아니다. 아무런 생색도 낼 수 없고, 남이 먹은 밥상을 설거지하는 꼴이다. 거기 쓸 돈이 있으면 ‘원조’를 주장할 수 있는 ‘4대강 사업’에 쓰는 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 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세종시’를 ‘이명박시’로 바꿔 원안대로 추진하는 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강 교수는 이어 "그런데 ‘원조 콤플렉스’와 무관한 일부 지식인들은 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해가면서까지 세종시 사업을 적극 반대하고 나서는가"라며 보수인사 2천인 집단성명을 거론한 뒤, "이들의 주장을 잘 뜯어보기 바란다. 시종일관 ‘효율’을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 자체는 논리적이지만, 이들은 현 ‘서울 1극 체제’의 비효율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들은 무지하거나 아니면 여전히 ‘1극 집적의 효율’을 신봉하는 ‘사회진화론적 국가주의자’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박정희 시절의 개발독재는 찬반 논란의 소지나 있지만, 이들은 세상이 크게 달라진 오늘에도 그때의 발전 모델에 중독돼 있다"며 "이들이 세종시 원안 추진을 주장한 박근혜를 ‘포퓰리스트’ 운운하며 비난하는 건 그들이 박근혜의 진화 속도를 전혀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폭로할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언어 감각마저 퇴화된 걸까"라고 반문한 뒤, "정치인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게 포퓰리즘이라니, 이렇게까지 말을 타락시켜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탄식으로 글을 끝마쳤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4 0
    산신령

    쥐떼들이 세종시 반대하는 이유는 수도권 부동산 부자들 지키기위해 발악하는것...집한채 가진 서민들은 집 팔거도 아니니까 오르던지 내리던지 상관 없고 서민들은 과밀화 해소로 인해 삶의 질만 좋아진다...수도권 서민들중에 반대하는 놈들은 쥐떼들이고....쥐떼들도 나름대로 계산이 있겠지..바끄네도 이참에 같이 죽이려고 할것이고....

  • 1 4
    웃겨

    등신들 둘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상등신은 조용히 해라. 악플밖에 모르는 빈 깡통놈이

  • 17 0
    의견

    친이들과 꼴보수들의 비효율 논리? 그게 논리인가 억지,요설이지.
    전여옥의 토요일밤 토론회에서 이상민의원이
    " 국방부는 서울에 있고 3군사령부는 대전 계룡대에 있는것은 효율성에 무슨 논리로 설명할거냐? 서해교전 당시 무슨 문제 있느냐? " 여옥이 아무말 없었다.

  • 9 0
    사기멍박

    멍박정권 친이개 아무리 지랄을 해도 정도와 사기꾼은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으리요.
    이제 멸망할 날이 닦아왔어요.
    조금만 참아요 화이팅!!! 멍박이 작살난다 화이팅!!!

  • 16 5
    ㅇㅇ

    강준만이 한국에 있는 것을 감사해야지. 노빠쒸레기들 정신병자들이 노통 안빨아준다고 욕지거리 했었지..^^

  • 29 1
    핫빠지

    마자요
    수도권 인구과밀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해서...
    경재부처 내려오는게 수도분할이라니(말도안돼)
    통일에 대비한다느니(나55세인데 어렸을때부터 통일했지만 안됐자나)
    또통일되면 평양으로 수도를해야지.
    어째든 수십조를들여
    기업도시만들려고..
    약속대로 이명박은 실천하라
    멍청도 우롱하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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