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고위직, 서울-영남 77.4%. 호남은 고작 7.8%"
"퇴임 공무원들 자리, 대부분 서울-영남이 독차지"
9일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재임하고 있는 1급이상 정무직 공무원 총 115명 중 58명(50.4%)이 서울지역 출신이었다. 이어 영남지역 출신이 31명(27.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서울과 영남 지역 출신이 89명으로 재임 중인 전체 정무직 공무원의 77.4%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에 호남출신 1급이상 정무직 공무원은 10월말 현재 9명(7.8%)이 재임 중이고 33명이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출신 정무직 공무원의 퇴임 이후 임명된 정무직 공무원 역시 서울 15명, 영남 6명, 호남 5명, 충청 4명, 경기 1명, 제주 1명으로, 서울·영남지역 출신들이 압도적이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후 호남 출신의 설 땅이 급속히 좁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호남 출신인 이 의원은 "현 정부의 공무원 인사가 한 두 지역출신에만 쏠리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편중 인사가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정지역으로의 인사편중은 우리사회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