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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정운찬, 자서전에서 그렇게 '약속' 강조하더니"

"정운찬, 지금 와서 왜 인생철학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정진석 한나라당 의원이 2일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운찬 총리에 대해 정 총리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 충청권 비례대표 의원인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 총리에 대해 "과거에 우리 총리님 자서전을 읽어보니까 이런 구절이 있어서 잠깐 소개하겠다"며 "‘정부나 국가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효율성, 투명성, 객관성보다도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며 정 총리 자서전 내용을 인용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약속은 당연히 지킬 의무가 있다.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되는 것이 약속이다, 이익이 되면 지키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키지 않는다면 이미 약속이 아니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며 "‘약속과 원칙을 지켜야지만 사람 간에 믿음이 형성되고 국가의 정책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일일수록 의견이 분분하더라도 이미 결정된 것이라면 앞에 놓고 망설이기보다 일단 추진한 뒤 마무리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거대한 조직에서 완벽한 의견통일이란 기대하기도 어렵지만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정 총리 자서전 내용을 줄이어 인용했다.

그는 "이런 말씀을 자서전에 쓰신 분이 왜 지금 와서 인생철학이 바뀌셨는지 모르겠다"며 "효율성보다 중요한 것이 일관성이고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되는 것이 약속과 원칙이라고 말씀하셨는데"라며 정 총리의 말바꿈을 질타했다.

그는 막후에서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정부에서 마련하고 있는 수천가지라는 게 이게 내가 볼 때 내용이 없다"며 "정말 이게 큰 문제였다면 이명박 정부 세팅할 때부터 시작해서 문제제기하고 논의하고 고민했어야지 느닷없이 1년 반 지난 다음에 수정안 내용을 채우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졸속으로 국가 백년대계를 새롭게 전환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세종시 향방과 관련해서도 "원칙대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금 무슨 친박계니 무슨 이런 분들만 원안추진 주장하는 게 아니다. 얼마 전에 경기도의 남경필 의원도 기자회견을 해가지고 원안+α 해야 된다고 했다. 원희룡 의원 같은 분, 서울에 사시는 분도 그렇고 당내 중진들 다수가 이런 원안추진이 마땅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합리적 중진들도 세종시 원안 고수에 찬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2 0
    시민

    정총리, 혹시 무늬만 총리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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