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작가 사망, 실족사 가능성
우스이, <짱구>로 빅히트한 일본 '국민만화가'
우스이 시신은 20일 오전 10시께 일본 군마(群馬)현과 나가노(長野)현의 경계에 있는 아라후네(荒船)산(해발 1천422m) 절벽 아래에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우스이 가족은 21일 새벽 문제의 시신이 우스이라고 확인했다.
현지 경찰은 우스이가 산행을 하던 도중 실족해 120m 절벽 밑에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자살한 것인지를 놓고 수사중이다. 우스이 시신 주변에선 그의 카메라와 등산화, 지갑과 휴대전화기가 든 등산가방도 발견됐다.
<지지(時事) 통신>은 군마현 경찰의 말을 인용해 우스이가 11일 오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실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우스이는 앞서 11일 아침 아라후네산으로 등산갔다가 저녁에 귀가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하면서 사아타마(埼玉)현의 자택을 떠난 뒤 연락이 두절돼 다음날 가족이 실종 신고를 냈다.
그는 1987년 만화작가로 데뷔한 뒤 1990년 <짱구는 못말려>를 발표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며 짱구 캐릭터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일본의 '국민 만화가'로 자리를 굳혔으며, <짱구> 애니메이션 신작들은 지금도 <아사히TV>에서 계속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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