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北, 군사적 행동 하지 말라”
“햇볕정책 익숙한 사람도 이제 걱정하기 시작"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난 10년간 햇볕정책에 익숙한 사람들도 이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깨드리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되며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북한에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화살을 이명박 정부에게로 돌려 “대화를 얘기하면서도 대화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구경만하고 있는 양상으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곳이 대한민국인데도 불구하고 남의 일인 듯 대응을 잘 못하는 이 정권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전날 보수단체의 삐라 살포에 대해서도 “정부는 사전에 삐라 살포를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답답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미국은 대북정책을 바꾸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비핵개방3000만 외치다가 한미관계까지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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