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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단장 "아시아 선수, 홍보용으로 영입 안한다"

"홍보용 선수 아닌 실제 필드에서 뛸 수 있는 선수 원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의 피터 캐년 단장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실력이 부족한 아시아계 선수를 '영업용'으로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AF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아시아계 유명선수들의 유럽 빅리그 진출이 활발한 요즘 유독 첼시에서 아시아계 선수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는 오로지 실력만 놓고 판단하는 첼시의 선수영입 방침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첼시의 캐년 단장은 통신과 인터뷰에서 "'눈속임용(gimmick)' 혹은 '홍보용' 아시아계 선수가 적어도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캐년 단장은 이어 "우리가 선수를 선발하는 주된 관점은 첼시라는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을 능력치이고 이것이 첼시의 성공비결 중 하나"라며 "우리는 눈속임용 선수에 관심 없고 단지 수익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계 선수나 미국선수를 영입하는 일에도 관심 없다. 우리는 벤치에 앉혀둘 아시아계 선수보다 실제 필드에서 뛸 선수를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캐년 단장의 발언내용을 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정예 멤버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한국의 박지성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아시아계 선수가 눈속임용 또는 홍보용에 그치지 않고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미들스브러에서 미미한 활약을 펼쳐 방출된 이후 K리그 복귀를 타진중인 이동국이나, 풀럼의 유니폼 스폰서의 체면치레용 선수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설기현, 그리고 페예노르트에서 적응에 실패해 수원삼성에 임대형식으로 국내무대에 복귀하는 이천수가 현지에서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보도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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