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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의 거센 쇠고기 수입 반발에 美 긴장

5일 미 상무부 긴급 기자회견, 민주당 "시간끌기냐"

미국 농무부는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리처드 레이먼드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은 이날 회견에서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들을 대상으로 미국산 소고기의 도축 및 포장 과정에서 적용되는 안전기준과 준수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견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결정에 대한 한국내 거센 반발 및 이에 따른 통합민주당 등 야당들의 쇠고기 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으로 자칫 협상이 백지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따른 긴급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미국정부와 한국정부가 한국내 거센 반발에 시간끌기 공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재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만을 반복하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며 "오는 15일 쯤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이 최종 고시될 경우는 재협상도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차 대변인은 "이 정권은 30개월 이하든 이상이든 내장이든 등뼈든 소머리든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수입을 허가한 소떼기 정권"이라며 "국민들의 재협상 요구를 무시한 채, 미국 농무성의 해명 회견을 국면전환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면 더 큰 국민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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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26
    지나다가

    미국은 한우 "NO" 한국 구제역 청정국 불구 인정않고 수입금지
    미국은 한우 “NO"
    한국 구제역 청정국 불구 인정않고 수입금지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5.04 19:11/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우는 미국으로 수출하지 못한다.
    우리나라가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았음에도,
    미국 정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측이 OIE 기준을 입맛대로 이용했는데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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