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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군 강등, 오히려 잘됐다"

"2군에서 열심히 연습한 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최악의 타격부진에 빠져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1군 무대에 복귀할 것을 다짐했다.

13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 직후 2군행을 통보 받은 이승엽은 같은 날 밤 한 스포츠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군 강등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며 "자신감은 자꾸 떨어지고 성적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1군에서 뛰는 것보다 2군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이승엽은 "편하게 치려고 하다보니 자꾸 몸이 벌어졌다.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 무너진 타격자세를 자신의 문제점으로 진단하면서 "경기 후 김기태(요미우리 2군 코치) 선배와 통화했다. 열심히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왼쪽 손가락에 힘을 더 기르고 스피드도 향상시켜야 할 것 같다."고 2군에서의 보완할 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엽은 이어 "하라 감독은 좋아지면 열흘 뒤에 바로 부르겠다고 말했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1군에 합류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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