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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끝내 '치욕의 2군행'

최근 9경기에서 2안타, 일본 진출후 최대 위기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일본 <지지통신>은 13일 요미우리-야쿠르트전이 끝난 뒤 이승엽이 2군행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14일 이승엽 대신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를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센트럴리그 개막 후 14경기에 계속 선발 출장했지만 타율 0.135(52타수7안타)에 2타점에 그쳤고 홈런도 때리지 못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자 2군으로 강등됐다.

이승엽은 지난해 7월 왼손 엄지 통증으로 고전하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허락을 받고 2군에 자진해서 내려간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성적 부진으로 강등돼 일본 진출후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하라 감독은 이날 5-2로 앞선 7회 초 수비부터 이승엽을 기무라 다쿠야로 교체한 후 경기가 끝나자 2군행을 통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승엽은 3일 주니치전부터 이날 야쿠르트전까지 최근 9경기에서 2안타에 그치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다. 과연 이승엽이 2군 캠프에서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고 불사조처럼 부활할지, 국내팬들의 안타까움이 크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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