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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 분명해"

미국 경기침체 인정하며 정치적 후폭풍 최소화 부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었음을 공개리에 시인했다.

부시는 이날 미국 일자리가 4년11개월래 최대치인 6만3천개가 줄었다는 노동부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지금이 우리 경제에서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만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부시는 그러나 이같은 문제에 일찍 대처했기 때문에 자신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수개월후 돌려받은 세금을 저축하거나 빚을 갚거나 투자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소비지출을 늘리는 데 써주길 바란다"고 소비를 호소하기도 했다.

부시의 이같은 이례적 경기침체 인정은 날로 심화되는 경제상황 악화를 막지 못할 경우 연말 대선에서 공화당이 참패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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