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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 전대사 "내 입장 변한 것 없다"

이명박 특검에 출두, 'BBK 명함' 원본 증거로 제출

이명박 특별검사팀은 13일 대선 막판 `BBK 명함'을 공개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를 소환조사했다.

이 전 대사는 이날 오후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이당선인에 대해 BBK 의혹을 거듭 제기한 뒤, "광운대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명함은 거의 가치가 없고 보충적 증거에 불과하다"며 이 당선인을 BBK 실소유주로 기정사실화했다.

이 전 대사는 특검에서 자신이 2001년 이 당선인으로 받은 BBK 명함 원본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사는 대선 막판인 작년 11월 "2001년 5월 30일 이 후보 소유의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받았다"며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BB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BBK가 누구의 소유냐가 쟁점인데 객관적 증거로 BBK가 김씨의 회사란 사실이 밝혀졌고 이 후보와 무관하다는 것이 확인돼 명함이나 인터뷰 내용 등은 수사할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 않았다"며 이 전 대사를 따로 조사하지 않아, 이 전대사의 강한 반발을 샀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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