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의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다시 재발한다’는 SNS 글에 대해 "무시무시한 글귀"라며 '강성 통치' 도래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당뿐 아니라 경찰, 검찰, 군, 사법부를 넘어서 사회 구석구석에서 내란범들을 샅샅이 색출하겠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내란몰이의 일상화를 하겠다’라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930년대 소련의 대숙청이 있었다면,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1960년대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빗댈 만한 2020년대 ‘대한민국의 내란몰이 광풍’이라고 역사책에 기록될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내란몰이 일상화는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어제 법사위 소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내란특별재판부와 법 왜곡죄 신설을 통과시켰다. 여기에 3대 특검이 끝나더라도, 종합특검을 또 추진하겠다는 발표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합특검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틀어진 정치 특검을 끝도 없이 영구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선언"이라며 "괴물 특검을 계속 끌고 가서, 끊임없이 야당을 망신주기식 수사를 하고, 먼지를 털고, 또 털고 끝까지 털겠다는, 정치 보복 선언"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