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세계가 인정한 '빛의 혁명'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화하겠다”며 '12.3 민주화운동 기념일' 제정 방침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년 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심장부가 무너질 뻔한 벼랑 끝에 서 있었다”며 “그날 국가를 지켜낸 힘은 제도도 권력도 아닌 주권자인 국민이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 회법 등 관련 법률을 정비해 국가가 책임 있게 기록하고 기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법안 처리 시기에 대해 “지금 그 시기까지는 딱 못 박지는 않았는데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다”면서 “민주화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