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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서울시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오세훈 직격

새벽 일자리 예산 삭감 놓고 서울시장 선거 전초전?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구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인홍 구로구청장, 구로을 지역구 의원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총리는 서울시가 내년 새벽 일자리 지원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는 보고를 듣고는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일을 하나)"라며 서울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장인홍 구청장은 김 총리에게 "그동안 서울시가 1억원, 구로구가 5천만원을 내서 인력시장을 운영해 왔으나, 서울시 내년 예산이 다 삭감된다는 통보를 최근에 받았다"며 "이 곳이 가장 규모가 큰 인력시장인 만큼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 서울시 예산이 최종 삭감된다면 구 예산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몇 푼 되지도 않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은 유지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서울시가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커피값만 해도 한 달에 200만원"이라며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김 총리는 "시 의회 쪽에서 논의해야겠다"며 "걱정하지 말라. 그게 없어지는 게 말이 안 된다. 같이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 중 한명으로, 서울시장 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유력 후보들 간에 신경전이 시작된 양상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구로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3개 구는 일평균 이용 인원이 30∼40명 내외로 운영 성과에 편차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일자리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가도록 사업구조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내년에도 새벽일자리 쉼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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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 0
    미안 합니다

    출근용 한강 뱃길
    퍼포먼스 1400억 날려 버려

  • 1 0
    자유당

    승자는 형상 기억용지다

    ㅋㅋ

  • 4 0
    참된민주주의란

    나는 젊을 때는 무조건 인권이니 민주니 평화니 하는 말을 추앙했다. 그 가치들은 정말 중요하지만, 사실 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정반대인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다시 말해, 자신의 권력을 위해 그 말들로 자신을 포장하고 위선을 행한다. 따라서 우리는 정치인의 입을 볼 것이 아니라, 행적과 태도, 공익적 성취를 봐야 속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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