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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청년 스타트업 만나 "실패한 사람 차별 받지 않게 노력"

"재도전 펀드 1조원 너무 적어, 40조 벤처투자 시장도 실현"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스타트업 창업 청년들을 만나 "앞으로는 여러분이 도전할 때 실패해 일어나는 사람이 우대 받진 못하더라도 차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스타트업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서 "우리 사회는 실패에 대해서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넘어지면 다시는 일어나기 어려운 그런 세상이 돼서 옛날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요즘 그런 얘기하면 뺨 맞는다고 그런다"며 "요즘은 한 번 실패하면 끝이고, 도전의 기회도 그렇게 자주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제도적으로 보면 일종의 연대보증, 한번 사업이 망하면 개인이 완전히 신용불량자가 되고 다시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못하게 옥죄는 제도들도 많다"며 "제 경험으로는 똑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면, 똑같은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사실은 실패해본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조성할 계획인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에 대해서도 "좀 적어 보인다. 우리 청년들의 도전을 정부가 지원하고 또 응원해서 혁신국가로, 창업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증액을 시사했다.

아울러 "혁신 스타트업의 열정을 뒷받침해 스타트업이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제3벤처붐’ 시대를 이끌겠다"며 "40조원 벤처투자 시장을 실현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스타트업, 투자자, 관련 협회-단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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