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핵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에서 1억원 수뢰 혐의 등. 특검 수사이래 첫 의원 영장
특검은 전날 권 의원을 소환해 13시간이 넘는 마라톤 조사 끝에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3대 특검이 수사를 시작한 이래 현역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권 의원이 처음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가진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나,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된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아울러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큰 절을 하고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으나, 국민의힘의 저지로 당원명부 확보에는 실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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