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란특검 출석. 구속영장 청구 주목
"윤석열에게서 계엄 선포문 받았다" 기존 진술 번복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25분 내란특검이 위치한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의 신분은 피의자다.
지난 19일 출석해 20일 새벽까지 16시간 20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지 사흘만이다.
그는 특히 지난 19일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에 대해 "계엄 해제 국무회의가 될 때까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언제 어떻게 그걸 받았는지는 정말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계엄 당시 국무회의를 찍은 CCTV에 그가 정장 주머니에서 계엄 선포문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꺼내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결국 그는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여러가지 혐의중 위증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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