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후보 심야 교체' 파동 당무감사 착수
권영세-권성동 등 당무감사할듯
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권영세 비대위 체제의 지도부가 당시 경선을 통해 선출한 김문수 후보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로 교체하려고 했던 사안에 대한 당무감사 개시를 결정했다.
당무감사위는 이르면 12일부터 후보 교체 과정에 관여한 비대위원들을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나,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들이 이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등의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했고, 당무감사 착수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권영세-권성동 비대위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김 후보 대신 한덕수 전 총리를 대선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심야에 후보교체를 결정했으나,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무력화시켰다.
이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했으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물러나지 않고 당권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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