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출마. 홍준표 "김문수는 탈레반"
김문수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 다시 일으켜 세울 때"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께선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탈레반'이라고 말한 데 대해선 "고견이니 잘 듣겠다"고 대응을 피했다.
앞서 홍 시장은 오는 11일 시장 퇴임식을 앞두고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김 전 장관에 대해 "문수 형은 탈레반이다. 나는 문수 형하고는 다르다.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있고 나는 유연성이 있다"고 견제했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수개월 동안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보수진영 지지율 1위를 차지했으나, 요즈음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한자릿 수로 떨어지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골수 친윤 노선으로 중도층 확장성이 취약하다는 점이 결정적 약점으로 지적돼와,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고심중"이라고 밝히는 등 출마 여부를 고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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