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선언.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민주당, 탐욕과 만행 난무. 정권 심판 어렵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시도민 여러분이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 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어머니 같은 고향의 마음으로 저를 받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구체적인 출마 선거구에 대해선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했고, 국가에 봉사할 여러 기회를 누렸던 제가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며 "그러나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질타했다.
이어 "요즘 공천파동이 민주당의 변질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제가 관찰하고 경험한 민주당 40년 역사에서 당내 권력의 이런 횡포는 처음"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질타했다.
그는 "이렇게 심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며 "민주당은 정권 견제도, 정권 심판도, 정권 교체도 모두 어렵게 됐다"며 민주당 참패를 예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거듭 자신 등 새로운미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한 사람만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그러면 광주는 큰 정치인을 가질 수가 없다"며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들자.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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