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서치] '낙동강 벨트'서 국민의힘 약진

김태호, 김두관에 오차범위밖 선두. 조해진-김정호 접전

2024-03-04 0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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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에서 당 요청에 따라 '험지'로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경남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5일 양산을, 24~26일 김해을, 23~25일 창원 성산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양산을에서는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지역구를 옮긴 3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46.5%로, 현역의원이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35.2%로 나왔다.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3%포인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4.8%, 민주당 33.4%였다. 이어 개혁신당 2.8%, 진보당 2.0%, 녹색정의당 1.9%, 자유통일당 0.9%, 기타정당 1.3% 순서로 응답했으며 잘모름·무응답은 1.8%로 집계됐다.

김해을 역시 당의 요청으로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지역구를 옮긴 3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39.8%, 현역 재선인 민주당 김정호 의원 36.7%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해진 배치 초기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는 김정호 의원이 크게 앞섰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접전 양상으로 전환된 모양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7.4%였다. 이어 녹색정의당 1.5%, 개혁신당 2.0%, 진보당 1.9%, 기타 정당 2.7%, 지지 정당 없다 11.7%, 잘 모름/무응답이 3.6%였다.

현역 재선과 전 창원시장이 맞붙는 창원 성산구에서는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38.6%, 민주당 허성무 후보 34.5%로 나왔다.

이어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8.0%, 진보당 이영곤 후보는 2.2%, 기타후보 1.1%, 없다 3.6%, 잘모름(무응답) 11.9%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경남에서도 상대적으로 노동계 지지가 강한 곳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4.1%, 민주당 28.2%, 녹색정의당 3.7%, 개혁신당 5.9%, 진보당 2.4%, 기타정당 1.1%, 지지정당 없음 12.3%, 잘모름(무응답) 2.5%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창원 성산구·김해을 19.8%, 양산을 18.4%)와 통신사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가상번호(창원 성산구·김해을 80.2%, 양산을 81.6%) 무선전화ARS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p, 응답률은 각각 7.8%, 5.8%, 7.5%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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