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준석, 일단은 그냥 탈당만 하지 않을까"
"신당에 대한 신뢰 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이 전 대표와 토크 콘서트를 하는 등 정치행보를 같이 해온 이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런데 신당이라는 거는 그거는 이제 창당해야 하는 거니까요. 그거는 아직까지 뭐 신당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은 거로 봐서는 그냥 탈당만 하지 않을까"라며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뭐 아무것도 안 하면 너무 이상하잖나. 그런데 뭐 아무래도 그동안에 보면 행보 자체가 어떤 굉장히 약간 이렇게 뭐랄까? 좀 혼동스러운 그런 행보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탈당을 하냐, 진짜?' 이런 이야기들이 있기는 있었잖아요. 그런데 사실 그렇게까지 이야기하고서는 아무것도 안 하면 그거는 좀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지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신당을 창당하는 건 또 다른 스텝"이라며 "제3세력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은 뭐냐. 두 당보다 더 정의롭고 더 나은 당이 나오면 지지하겠다, 이거다. 그런데 이거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그동안에 제3지대나 제3세력론 이런 것들을 지켜보았지만 상당히 저 자신도 그렇고 지금으로서는 많이 실망스러운 상태"라고 신당 추진세력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양당보다 신뢰를 주지 못하고 양당보다 정직하지 못하고 양당보다 정의롭지 못하면 국민들이 볼 때는 아마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냥 어떤 너무나 이 사람, 저 사람 막 그냥 잡탕으로 막 몰린 것처럼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우리가 선거 연대는 할 수 있어도 너무나 섞어찌개가 되면 국민들이 신뢰가 떨어지죠. 그래서 사실 지난번, 예전에 바른미래당의 실패 사례가 있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처음에 논의가 시작됐던 때에 비해서 신뢰가 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저는 판단한다"며 신당 추진 세력에 거듭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선 "1월 10일 출판 기념회인데요. 그때쯤 되면 저도 이제 좀 더 정확하게 미래의 제 정치 입장, 이거를 그때쯤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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