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 전국에 긴급재난문자
2016년 경주 강진 발생지 인근.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발생 위치는 북위 35.79, 동경 129.42이며 발생 깊이는 12㎞다.
애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수동 분석을 거쳐 규모를 조정했다.
지진 발생 후 2초 만에 처음 관측됐고 발생 8초 만에 전국 긴급재난문자가 발생, 잠들어 있던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내륙 지진의 경우 규모가 4.0 이상이면 발생지가 어디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도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계기로 측정된 진도를 보면 경북이 5로 가장 셌고, 울산 4, 경남·부산 3,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2였다.
아직 피해 신고는 없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모든 가동 원전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계기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9·12 지진)이 발생했던 곳과 가까워, 추가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아우러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중대본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중대본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확인해 위급 상황 시 신속히 대피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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