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내가 이정근 돈 받았다고? 더러운 정치조작"

"'이정근 노트' 공개하라. 공개해 진실 가리자"

2023-05-24 17: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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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오늘 저는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어처구니없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언론사가 입수한 일명 ‘이정근 노트 문건’에 저 설훈이 이정근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 언론사는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카더라'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위조작으로 정치 공작을 펼쳐 저를 죽이려는 자, 그 배후가 누구냐? 지금 누가 저 설훈을 상대로 장난질을 하고 있는 거냐"라고 반문한 뒤, "저는 이정근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주변과 여러 언론인들에게 '이정근, 박우식이 누구냐, 뭐하는 사람들이냐' 오히려 제가 이들에 대해 물어보고 다녔을 정도입니다. 저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그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을 정도였다. 그런 저를 이정근, 박우식 뇌물수수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는 건 더러운 정치 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술 더 떠 저에게 연락을 해 온 언론사는 정식 수사 증거도 아니고, 이정근이 구속 직전에 민주당을 향한 복수심으로 썼다는 문서, 즉 이정근 노트를 사실인 듯 보도하고 저를 취재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한다면 문건을 공개하라. 그 이정근 노트라는 것을 혼자만 꽁꽁 싸매고 있지 말고 공개해서 진실을 가리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말로 그 노트에 제 이름이 있다면,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모든 방법을 총동원에 거짓폭로에 대한 죄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체 이름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 이정근, 박우식과 저 설훈을 엮는 사람, 누구냐? 누가 장난을 치는 거냐? 저 설훈을 엮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저는 지금부터 이정근과 관련된 모든 내용에 제 이름이 오르내린다면 저 설훈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거짓 선동,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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