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새 54.4원 폭락. 경제에 '숨통'
미국중간선거 민주당 고전에 바이든 '조기 레임덕' 예상, 달러화 약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1원 급락한 1,3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7일 18.0원, 8일 16.3원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20원 넘게 급락하면서 3일간 54.4원이나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60원대로 돌아온 것은 지난 9월 2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 폭락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참패를 하고, 상원선거도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에 빠져들 개연성이 높아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환율 폭락에 환차익이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의 적극 매수로 코스피지수도 2,400선을 돌파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7포인트(1.06%) 오른 2,424.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장초반 매도 우위였으나 원/달러 환율 급락에 적극 매수세로 돌아서 4천1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3천48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만 7천76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어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18%) 오른 714.6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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