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정부조직개편안 조만간 발표", '여가부 폐지' 여야 충돌할듯
尹대통령 대선공약 본격 추진
정부, 여당, 대통령실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개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당과 정부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그동안 당과 정부가 면밀하게 정부조직법에 대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고, 오늘 당과 정부의 의견이 거의 조율된 상황"이라며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행안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여가부 폐지'가 정부조직개편안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그 부분에는 미세 조정해야 하는 단계가 있다"며 "결론이 나지 않아 오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 및 재외동포청 설립, 우주항공청 신설 등이 정부조직개편안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8월 말 국회 행안위에서 이번 국회 회기 내 여가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입법 과정에 또 한차례 여야간 대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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