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손실보상, 기대에 한참 못미칠 것. 홍남기, 현실 몰라"
"영업시간 제한 대신 수용인원 관리해야"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코인 노래연습장에서 가진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즉각 보상, 자활 체계를 새롭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업·유흥주점업·실내체육시설 등이 손실보상 대상에 배제된 데 대해서도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자영업자 영역 사각지대에서 상당히 많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으로 생각을 다시 정리해 재정기준, 방역정책을 정부 입장이 아니라 피해를 입는 국민 입장, 피해 입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새롭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정도의 재정지원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게 경제를 살리는 일이기도 하다"며 "코로나19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최선의 방역 대책을 강구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영업시간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보다는 동시에 수용하는 인원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방식도 고려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나마 골목상권에 도움을 주던 지역화폐를, 말 안 듣는 기재부가 내년 예산을 77%나 삭감했다"며 "결국 자영업자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예산은 원상복구를 넘어 더 확대해야 한다"며 자신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대폭 증액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해 "그분이 경제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게 참 안타깝다"며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예산을 77% 삭감하면 동네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겠는가. 너무 안이한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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