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연속 급락, 117조 증발
인플레 압력 커지며 한은 금리인상 임박하자 시장 민감반응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보다 53.86포인트(1.82%) 급락한 2,908.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전에 올해 최저였던 1월 4일의 2,944.45를 경신한 연중 최저치다.
지난 1일 -1.62%, 5일 -1.89%에 이어 3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3거래일 동안 총 117조원이 증발했다.
코스피는 미국 주가 반등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해 3,000선 근처까지 육박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큰 폭의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2천7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768억원과 843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3.46% 급락한 922.3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앞서 지난 1일과 5일 각각 2.00%와 2.8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월 26일(913.94)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192.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9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8월 4일(종가 1,194.1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으로, 환율 급등으로 인플레 압력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또 3년물 국고채 금리도 1.7%에 바짝 다가서는 등 채권시장은 한은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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