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들 반대속 '변창흠 인사청문보고서' 단독채택
국민의힘 "정권 무너지는 소리 안 들리나"
국회 국토교통위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표결로 의결 처리했다.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들은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재석의원 26명 중 17명 찬성, 9명 기권으로 보고서가 채택됐다.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표결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늘 서민들을 위해서 부동산 문제나 여러 현안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신다고 하면 조금 부족하다 생각해도 후보자가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수도 있지 않나"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출세에 눈이 먼 폴리페서 변창흠', ' 인사가 재앙이다',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등 피켓을 들고 "원천 무효",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변 후보자가 장관이 돼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으면 정권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여러분 귀에는 정권의 한 축이 무너지는 소리가 안 들리고 국민 분노가 폭발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않나. 정권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변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정서와 크게 괴리돼 있다"며 "특히 재난 시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 결격사유"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인성에 대해 여러 비난이 있다”며 “그동안 후보자를 현미경으로 지켜봤는데 거두절미해서 너무 매도 당한 점이 있다.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닌 것 같다. 한번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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