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PEC, 위기 극복 위한 연대의 힘 발휘할 때"
"아태지역 성장, 모두가 이익 얻는 자유무역 확대 균형에 달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필수인력 이동 촉진, 포용적 협력방안 마련,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결합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한국은 WTO 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12차 WTO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한다"며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하여 아·태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APEC의 미래청사진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이라는 APEC의 목표를 제시한 1994년 보고르 선언의 기한이 도래한 만큼 향후 20년간 유효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한 것이다.
미래비전은 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관련 작업, 혁신기술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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