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추미애의 검찰 인사, 본인 위한 방탄인사"
“靑, 경찰에 검사 100명 세평 수집하라고 지시 내리다니"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지검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단독공천 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였던 추 장관이 어떤 관여했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 민주당 대표 비서실 정 모씨를 조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 씨는 울산 공공병원 건립 등 송 시장의 선거공약을 청와대 행정관이 도와주도록 다리를 놔준 인물"이라며 "검찰이 정 씨를 조사한 건 추 장관의 울산시장 개입 여부를 조사한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검찰을 상대로 추 장관이 조만간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나아가 경찰의 '검찰 세평' 수집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추 장관이 입맛에 맞는 검찰 인사를 하도록 뒷받침한다고 한다"며 "청와대가 경찰에 하명을 내려 검찰 고위인사를 뒷조사하라고, 세평하라고 했다는데 이건 사찰과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검사 100여명에 대해 세평을 수집하라고 경찰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건 최광우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라며 "조국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있을 때 조국 밑에서 일한 최 씨는 조국과도 관련이 있다. 그가 변호사로 있을 때 조국 아들이 자기 법무법인에서 인턴을 한 것처럼 확인서를 써준 사람이고, 그 후에 청와대에서 자리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 장관이나 최 비서관은 모두 범죄 혐의와 관련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검찰 인사를 주무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현 정권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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