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함영주, 채용비리로 재판중인데 무슨 3연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3연임 시도'에 반대 밝혀
금융감독원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3연임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 오후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멤버인 윤성복 이사회 의장, 백태승·차은영 사외이사 등 3명을 긴급 면담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리스크가 은행의 경영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채용비리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함영주 행장의 3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
금감원은 하나은행 내규에 직원이 검찰에 기소되면 직무에서 배제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정작 은행 경영을 책임지는 임원에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측이 관치라고 반발하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27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은 감독당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채용비리 문제가)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금감원 임원들이 법률 리스크를 잘 체크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고받았다"며 금융당국의 정당한 행위임을 강조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함 행장의 경영능력 우수성을 뒷받침할 객관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하나·외환은행 제도통합이 예정보다 1년 넘게 미뤄지는 원인을 제공해 조기 통합의 걸림돌이 됐다"며 연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 행장은 2015년 신입 공채에서 지인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줄 것을 지시해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2015년과 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1로 해 남자를 많이 뽑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앞서 채용비리로 기소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는 등, 채용비리에 대해 사법부는 엄중처벌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어서, 함 행장 추천 여부에 금융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에도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3연임에 반대했으나, 하나금융은 이를 묵살하고 3연임을 강행한 바 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 오후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멤버인 윤성복 이사회 의장, 백태승·차은영 사외이사 등 3명을 긴급 면담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리스크가 은행의 경영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채용비리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함영주 행장의 3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
금감원은 하나은행 내규에 직원이 검찰에 기소되면 직무에서 배제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정작 은행 경영을 책임지는 임원에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측이 관치라고 반발하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27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은 감독당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채용비리 문제가)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금감원 임원들이 법률 리스크를 잘 체크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고받았다"며 금융당국의 정당한 행위임을 강조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함 행장의 경영능력 우수성을 뒷받침할 객관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하나·외환은행 제도통합이 예정보다 1년 넘게 미뤄지는 원인을 제공해 조기 통합의 걸림돌이 됐다"며 연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 행장은 2015년 신입 공채에서 지인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줄 것을 지시해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2015년과 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1로 해 남자를 많이 뽑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앞서 채용비리로 기소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는 등, 채용비리에 대해 사법부는 엄중처벌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어서, 함 행장 추천 여부에 금융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에도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3연임에 반대했으나, 하나금융은 이를 묵살하고 3연임을 강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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