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천정배 "천박한 이명박, 대통령 될 자격 없어"

"盧의 발언, 열린당 지키면서 대통합하자는 얘기" 일축

천정배 민생정치모임 의원이 21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잇따른 실수와 관련, 이 전시장에게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의원은 21일 오전 CBS <뉴스레이다>와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의 좌충우돌 가볍고 천박한 언행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쉽게 고쳐질 것 같지도 않다"며 "대통령이 경박하면 국민이 불안해지고 또 국민을 분열시킨다. 그런 점에서 지금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명박 전 시장이 과연 대통령이 될 자질이 있는가, 이 점에 대해서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어 "그 말이 단지 말실수의 차원이 아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생각이 더 큰 문제"라며 "최근 발언만 하더라도 무슨 장애인, 중견원로연예인 또 노동자, 이런 우리 사회에 어찌보면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차별적이고 천박한가 하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전시장이 대통령이 되선 안될 '3불가론'을 거듭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첫번째로 "이전시장이 경제를 성장시킬 수 없다라는 것"이라며 "그가 내세우는 토건국가식 성장론, 이것은 과거 개발독재시대에서나 통했던 낡은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번째로는 "이 전 시장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해서 사리사욕을 취할 위험한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며 과거 선거법 위반을 예로 든 뒤, "과연 이런 분이 국가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고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세번째로는 "가볍고 천박한 언행, 이 점도 결코 스타일의 문제만이 아니고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려도 없고 중요한 국사를 그르칠 수 있는 신중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이유를 꼽은 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의원은 "대의보다 대세가 중요"하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19일 '무등산 발언'에 대해서도 "나는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 대통령이 대통합도 수용하겠다고 하시더라도 그것은 열린우리당을 지키면서 대통합하시겠다는 말 아니겠냐.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말하자면 공허한 수사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