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설기현, '보로맨' 이동국과 한솥밥 먹나

미들스브러 구단관계자, 설기현 영입가능성 시사

레딩FC에서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을 보낸 설기현이 이동국이 활약하고 있는 미들스브러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북동부 지역의 대표지인 <노던 에코>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이동국의 대표팀 동료인 레딩의 설기현이 미들스브러 오른쪽 미드필더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설기현이 레딩에 입단하기 전 설기현측과 입단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들스브러는 그동안 스튜어트 다우닝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왼쪽 미드필더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른쪽 미드필더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그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그 후보자로 설기현이 떠오른 것이다.

설기현의 포지션, 기량, 마케팅적인 측면 모두 매력적

미들스브러 입장에서 보자면 설기현은 분명 매력적인 후보자임에 틀림이 없다. 일단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좌우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뛰어난 돌파력에 날카롭고 정확한 크로스 능력, 그리고 강력한 슈팅능력까지 갖춘 설기현의 기량은 이미 레딩에서의 1년동안의 활약으로 검증이 된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인 선수인 이동국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미들스브러의 입장에서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 설기현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골을 합작해내는 장면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이영표가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부럽지 않을 인기를 국내팬들로 부터 얻을 수 있다.

설기현도 미들스브러에 호감. 이적료가 변수

포지션과 기량이 일단 미들스브러의 필요에 부합할 뿐 아니라 구단마케팅면에서도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설기현 카드'는 일단 실현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설기현 본인도 미들스브러라는 구단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설기현의 이적료가 현재 150만파운드(우리돈 약 27억5천300만원) 수준인데 반해 미들스브러는 현재 선수 1인당 이적료 약 100만파운드(우리돈 약 18억3천500만원) 정도를 책정하고 있어 이적료부분에 50만파운드 수준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 변수다. .

이적료 등 금전적인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설기현의 미들스브러 이적은 그야말로 '누이좋고 매부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이적시즌은 아직 열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유럽리그의 여름선수이적시즌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앞으로 본격적인 이적시즌에 돌입하면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을 통해 충분히 기량을 입증한 설기현의 영입을 위해 유럽 유수의구단에서 영입제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시즌 종료 전에도 설기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따라서 현재단계에서 미들스브러는 올 여름 설기현이 선택할 수 있는 매우 유력한 이적후보구단일 수는 있으나 미들스브러의 입단을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설기현 역시 미들스브러에게는 매력적인 영입후보선수중의 한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들스브러의 설기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국내팬들의 입장에서는 설기현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호쾌한 발리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팬들의 기대가 현실이 될 수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