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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트럼프-김정은, 7월에 다시 만나 종전 결론"

"남북미 종전선언, 중국이 반대해 '둘 다 뺍시다', 이렇게 된 것"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7월달 쯤 다시 한 번 만나야 되지 않나, 그때 종전 선언 문제가 결론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종전 문제를 기민하게 협의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저도 봤는데 <중앙일보> 단독 보도던데 지난번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의 7월 방북을,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는 기사가 있다. 아직 확인은 안 되지만"이라며 "그런데 그 친서를 보고 난 뒤에 회담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미 종전선언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중국의 양해를 받는 걸) 그걸 북한이 좀 해야 된다는 얘기를 제가 했었는데 그게 안 된 모양"이라며 "'그렇게 되면 둘 다 뺍시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금 중국이 '종전 선언에 들어와야 된다'라는 입장이 강하잖나, 중국은"이라며 "북한도 아마 지금 비행기까지 얻어 타고 오는 그런 형편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원론적인 얘기, 가령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체제 안전 보장 및 경제 지원 보장. 이런 등등을 하기로 하였다는 큰 틀의 합의만 발표를 하고 좀 더 구체적인 것은 다음 번 회담에서 결론 내기로 하였다는 식의 발표가 나오지 않겠는가"라며 "그렇다면 종전 선언도 (7월 방북) 거기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양쪽 다 그야말로 네가 먼저.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식으로 밀고 당기고 있는데 그 결론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서 결론이 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그렇게 복잡한 문제를 자기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접 양보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직접 양보를 하는 식으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좀 기분 좋게 해 줘야만 받아낼 것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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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0
    지나가는 나그네

    대신 북핵문제는 비핵화 하되 첨단우주항공기술 개발 및 활용 측면에서 남북미가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 한반도와 접경해 중러일이 상존해 있는 엄중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다자안보체계 들어간다해도 그걸 또 제어할 방위책도 필요하기에 중국은 우리가 필요에 따라 무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협조받으며 극복해야 할 근접 대국이라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 3 0
    지나가는 나그네

    한미 입장만 고집해선 안된다. 종전선언에 중국이 자신들의 참여 권리주장 해온 이상 종전선언에 함께 해야 남북왕래 교류하며 유럽향한 북로개발과 미국이 다자안보외교에서 주도국 역할 할때도 협조가 수월할 거다. 사드 배치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고 무역보복 당했나? 중국이 빠질경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는 대폭 반감되며 암벽을 만날거다.

  • 19 5
    pfirst

    중국이 종전선언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현재 중국은 미국과 수교를 맺고 이미 교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굳이 중국이 한반도 종전 선언에
    참여하겠다며 판을 흔드는게 대국답지 않다.
    이것은 중국이 한반도 평화무드와 통일에
    딴지를 걸고 반대를 하는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
    종전은 여전히 적대적인 남북미가 하고
    평화선언때 중국이 참여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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