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첼시 무리뉴 감독, "올 여름 빅딜은 없다"

"부상선수 복귀시 언제든 4관왕 노릴 수 있어"

"빅딜은 없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로만군단' 첼시(잉글랜드)의 사령탑 조르제 무리뉴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즌에는 대형 스타플레이어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계획으로서는 전력의 대부분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며, 2-3명의 교체는 있을것이나 이것은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혀 현재의 전력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또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도 사실상 희박해져 당초 목표했던 '쿼드러플' 달성에 실패한 현 상황에 대해 "이번 시즌은 믿을 수 없을 정도 나쁜 시즌이었다. 호화로운 전력을 보유했어도 그것을 자랑할 수 없었다. 다음 시즌에도 (이번 시즌과 같이) 20명의 부상자가 나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시즌을 진찰실에서 시작해, 진찰실에서 끝낼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올시즌 목표달성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많은 부상자의 발생을 들었다.

실제로 첼시는 콜키퍼 체흐를 비롯해, 중앙수비수 존 테리, 미드필더 조 콜 등 팀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장기결장했고, 시즌 막판에 와서는 카르발류, 발락, 셰브첸코도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전력을 제대로 가동해보지 못한 채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4관왕 달성은 어려운 목표다. 처음부터 4관왕을 의식하지 않고 출전하는 각각의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지금보다 많은 전력을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부상선수들이 복귀할 경우 현재 전력으로 어느 타이틀에도 정상도전이 가능함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대로라면 이적을 통해 큰 돈을 만져보고자 했던 구단들과 선수들은 '큰 손'하나를 잃은 셈이지만 현재 첼시의 멤버들 중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첼시 내부의 사정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다.

'빅딜'이 있든 없든 이적시즌이 다가오면 언제나 가장 주목받는 구단 첼시. 올 여름에도 첼시에 대한 관심은 이래저래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