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잦은 결장의 원인은 '레딩 돌풍'
이적계약 당시 추가 이적료 옵션조항, 출전수당 원인
설기현(레딩FC)가 소속팀인 레딩FC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여있다.
최근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을 프리미어리그 경기보다는 FA컵 경기 등 정규리그 경기 이외의 경기에 출장시키는 대신 설기현의 포지션에는 글렌 리틀을 주로 선발로 출전시키고 있다.
물론 현재와 같은 상황은 설기현이 발톱부상 등 컨디션 난조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기도 하지만 최근 알려진바로는 설기현이 원 소속구단인 울버햄튼으로부터 레딩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이적계약상의 옵션 조항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옵션조항은 레딩이 설기현을 영입하는 댓가로 울버햄프턴에 100만 파운드(우리돈 약 18억원)를 지급하는 대신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가 70%를 넘으면 50만 파운드(우리돈 약 9억원)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총 38라운드의 리그경기에서 설기현이 26경기 이상을 소화할 경우 레딩은 울버햄튼에 추가적인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설기현은 레딩과의 연봉계약 내용에서 경기당 5000파운드(900만원)의 출전수당을 약속받았다.
레딩은 설기현을 많은 리그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는 것으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설기현의 출장시간이 줄어든 원인을 단순한 레딩의 비용절감 차원의 결정이라고 의심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설기현의 잦은 결장의 원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의 레딩의 기세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창단 135년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십에 진출한 레딩의 현재 리그 순위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6위다. 지난 시즌 위건어슬래틱스가 일으킨 돌풍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레딩은 이제 강등의 걱정보다는 UEFA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최종 순위는 몇위가 될지에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설기현이 레딩에 기여한 바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지난 시즌 레딩의 프리미어십 승격에 크게 공헌했던 리틀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기존의 멤버들이 프리미어십에 잘 적응하면서 연일 선전을 거듭함에 따라 레딩은 설기현의 출장경기수를 조절함으로써 구단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기회까지 얻고있는 셈이다.
리틀이 설기현에 결코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팀성적마저 상위권에 있는 현재 상황에서 레딩이 미리부터 설기현에 걸려있는 출전경기수에 관한 옵션을 부담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출전을 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현재 레딩이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피말리는 격전을 치러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얘기는 틀려질 수 있다. 상대팀의 특성과 경기비중에 따라 리틀과 설기현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최대한 매 경기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총력전을 펼쳤을 것이다.
설기현 자신은 이와 관련해 레딩이 결코 돈때문에 자신을 출전시키지 않는것이 아니라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전술변화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코펠 감독에게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레딩의 돌품이 오히려 설기현에게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반전을 맞을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점에서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또한 설기현의 몸상태 또한 지극히 정상이라는 점도 희망적이다.
레딩이 올 시즌 설기현을 추가 이적료 부담없이 출전시킬 수 있는 리그 경기수는 앞으로 5경기(현재 21경기 출장)다. 어쩌면 레딩은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 설기현을 아껴두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레딩의 속내가 어찌되었든 간에 매 경기 설기현의 활약을 TV로 지켜보기를 기대하는 국내팬들로서는 안타까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레딩의 유니폼이 아닌 태극전사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상대로 그라운드를 누빌 설기현의 모습을 불과 몇 시간 후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을 프리미어리그 경기보다는 FA컵 경기 등 정규리그 경기 이외의 경기에 출장시키는 대신 설기현의 포지션에는 글렌 리틀을 주로 선발로 출전시키고 있다.
물론 현재와 같은 상황은 설기현이 발톱부상 등 컨디션 난조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기도 하지만 최근 알려진바로는 설기현이 원 소속구단인 울버햄튼으로부터 레딩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이적계약상의 옵션 조항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옵션조항은 레딩이 설기현을 영입하는 댓가로 울버햄프턴에 100만 파운드(우리돈 약 18억원)를 지급하는 대신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가 70%를 넘으면 50만 파운드(우리돈 약 9억원)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총 38라운드의 리그경기에서 설기현이 26경기 이상을 소화할 경우 레딩은 울버햄튼에 추가적인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또한 설기현은 레딩과의 연봉계약 내용에서 경기당 5000파운드(900만원)의 출전수당을 약속받았다.
레딩은 설기현을 많은 리그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는 것으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설기현의 출장시간이 줄어든 원인을 단순한 레딩의 비용절감 차원의 결정이라고 의심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설기현의 잦은 결장의 원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재의 레딩의 기세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창단 135년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십에 진출한 레딩의 현재 리그 순위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6위다. 지난 시즌 위건어슬래틱스가 일으킨 돌풍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레딩은 이제 강등의 걱정보다는 UEFA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최종 순위는 몇위가 될지에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설기현이 레딩에 기여한 바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지난 시즌 레딩의 프리미어십 승격에 크게 공헌했던 리틀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기존의 멤버들이 프리미어십에 잘 적응하면서 연일 선전을 거듭함에 따라 레딩은 설기현의 출장경기수를 조절함으로써 구단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기회까지 얻고있는 셈이다.
리틀이 설기현에 결코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팀성적마저 상위권에 있는 현재 상황에서 레딩이 미리부터 설기현에 걸려있는 출전경기수에 관한 옵션을 부담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출전을 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현재 레딩이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피말리는 격전을 치러야하는 상황이었다면 얘기는 틀려질 수 있다. 상대팀의 특성과 경기비중에 따라 리틀과 설기현을 번갈아 기용하면서 최대한 매 경기 승점을 챙길 수 있는 총력전을 펼쳤을 것이다.
설기현 자신은 이와 관련해 레딩이 결코 돈때문에 자신을 출전시키지 않는것이 아니라 연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전술변화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코펠 감독에게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레딩의 돌품이 오히려 설기현에게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반전을 맞을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점에서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또한 설기현의 몸상태 또한 지극히 정상이라는 점도 희망적이다.
레딩이 올 시즌 설기현을 추가 이적료 부담없이 출전시킬 수 있는 리그 경기수는 앞으로 5경기(현재 21경기 출장)다. 어쩌면 레딩은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 설기현을 아껴두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레딩의 속내가 어찌되었든 간에 매 경기 설기현의 활약을 TV로 지켜보기를 기대하는 국내팬들로서는 안타까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레딩의 유니폼이 아닌 태극전사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상대로 그라운드를 누빌 설기현의 모습을 불과 몇 시간 후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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