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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강호 아스널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사우스게이트 감독, "경기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전여부 결정하겠다"

2006 독일월드컵 출전무산이라는 아픔을 딛고 당당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하는데 성공한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스브로)이 EPL의 대표적인 강호 아스널을 상대로 역사적인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31일 밤 11시(한국시간) 미들즈브러의 훈련장인 로클리프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진바 있는 이동국은 오는 4일 새벽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아스널과의 시즌 26라운드 경기에 출전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으로서는 데뷔전을 통해 EPL 최고수준의 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줄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현재 미들스브러의 주전 스트라이커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야쿠부와 호주 국가대표출신의 백전노장 비두카다. 따라서 이동국은 선발출장보다는 경기의 상황에 따라 후반전에 '조커'의 임무를 띠고 투입될 가능성이 보다 높다.

그러나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비두카가 최근 2경기에 연속 결장함에 따라 그의 컨디션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동국의 전격적인 선발출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들스브러의 젊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이 야쿠부나 비두카와 비교해 공중전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야쿠부와 비두카 두 선수 모두 주로 문전에서의 강인한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발로 골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인데 반해 이동국은 뛰어난 슈팅센스는 물론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 내거나 헤딩으로 배후에서 침투하는 동료선수에게 어시스트를 내주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기존 주전 스트라이커들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국의 출전여부는 당일 이동국의 컨디션에 달려있다. 이동국이 잉글랜드에 도착한 이후 입단식과 여러 언론들과의 인터뷰 등 훈련과 훈련외의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시차적응과 체력회복 등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당일 이동국의 몸상태를 체크한 이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위건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결장한바 있는 레딩FC의 설기현은 4일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출전을 준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5일 새벽 이영표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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