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 수십명 모집. 노조 "무뇌아들 없기를"
사측, 모집후 대대적 징계 추진하나
한국일보는 이날 지면을 통해 "한국일보가 글로벌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경력기자를 모집한다"며 "1954년 한국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출범한 한국일보는 내년에 창간 60주년을 맞는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함께 성장해 온 한국일보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도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정통 중도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꿋꿋이 수행할 것이다. 한국일보 제2의 도약을 함께할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집 부문 및 인원은 '취재·편집·디자인 부문 경력기자 oo명'이며 방송, 통신, 신문사 경력 2년 이상자를 자격 요건으로 삼고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까지로, 사측이 이후 농성중인 기자들을 대거 징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사고를 접한 한국일보 김주성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국을 용역을 동원해 막고 기자들을 쫓아내더니 이제는 경력기자를 뽑겠다며 사고를 냈다"며 "어제는 협박문자를 보내더니 갈 때까지 가는구나"라고 사측을 질타했다.
그는 "작년 MBC가 생각도 나지만 이 난리통 와중에 용역들이 지키는 편집국에서 기자 하겠다고 원서 넣는 무뇌아들은 없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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